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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 보수매체` 폭스뉴스 설립자 에일스 77세로 타계

입력시간 | 2017.05.19 07:04 | 이정훈 기자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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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머독 절친…공화당 대통령들도 보좌해
폭스뉴스 초대CEO로 `빅3` 채널로 키워
말년에 성희롱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
`美 대표 보수매체` 폭스뉴스 설립자 에일스 77세로 타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성향 뉴스채널인 폭스뉴스를 설립했던 로저 에일스가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오랜 친구였고 친(親) 공화당 성향으로 과거 미국 대통령들을 보좌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지만 작년 성희롱 의혹과 고소 사건으로 인해 폭스뉴스 회장직에서 물러났었다.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이날 부인 엘리자베스의 성명을 인용해 에일스 창업주가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경막하 혈종으로 인해 뇌 손상이 있었고 이로 인한 합병증이 공식 사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고가 전해지자 폭스뉴스 프라임타임 프로그램 진행자인 션 해네티는 “오늘 미국은 위대한 애국전사 가운데 한 명을 잃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오하이오대 방송국에서 방송 일을 시작한 에일스는 클리블랜드와 필라델피아 등에서 지역방송인 KYW-TV 프로듀서 등으로 경력을 쌓았고 1960년대 말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미디어 보좌관으로 발탁돼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는 `공화당의 TV뉴스 플랜 보고서를 들고가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밑에서도 일하기도 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선거 캠페인 자문역을 맡는 등 공화당 거물급 정치인의 미디어 조력자로서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도 TV 토론을 비롯해 주요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조언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절친인 머독 21세기폭스와 FNC 수석회장은 “그는 탁월한 방송 진행자였고 지난 30여년간 미국 미디어산업의 지형을 그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나와 헤일스는 어느 누구도 가지지 못했던 방식으로 미디어산업을 이끌고 갈 큰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실제 그는 보수성향의 거대 TV 조직의 설계자로서 정치 후보자들을 할리우드 셀레브리티처럼 대중에게 잘 팔리게끔 하는 기술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3년 CNBC 회장을 맡았던 그는 1996년 머독의 제의를 받고 폭스뉴스 설립자로 옮겨왔다. 이어 초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2005년 회장직에 올랐다. `공평함과 균형잡힌 뉴스`를 모토로 내세워 폭스뉴스를 CNN, MSNBC와 경쟁하는 뉴스채널 ‘빅3’로 키웠다.

그러나 에일스는 말년엔 각종 성희롱 스캔들에 휩싸여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내려왔다. 전직 폭스뉴스 앵커 그레천 칼슨한테서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해 2000만달러(226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해야 했고 이어 메긴 켈리, 줄리 로긴스키 등 여성 앵커와 전직 직원 등 6명에게서 추가로 고소당하거나 여러 가지 성희롱 혐의를 받았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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