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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전자파·소음 기준치보다 낮아”(종합)

입력시간 | 2017.08.12 19:39 | 박태진 기자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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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방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착수
레이더 100m 지점 전자파 0.01659W/㎡
소음 51.9dB(A)..“2㎞ 떨어진 마을 피해 없을 것”
김천 혁신도시 전자파 측정 취소
기지 내 유류고·오수처리시설 오염도 측정 무산
“성주 사드기지 전자파·소음 기준치보다 낮아”(종합)
환경부와 국방부가 12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와 국방부가 1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이날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기지 일원에서 현장 확인을 진행했다. 환경부는 소음을, 국방부는 전자파를 각각 측정했다.

우선 전자파 수치는 기지 내부에서 지점마다 6분 연속으로 측정한 평균값으로 정했다. 이날 측정 지점은 출입 금지 구역인 레이더 반경 100m 지점과 고도가 가장 높은 500m, 관리동·통신장비 등 지원시설이 설치된 600m, 사드 포대 2기가 나란히 서 있는 700m 지점 등 네 곳에서 진행됐다.

측정 결과 레이더로부터 1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0.01659W/㎡, 500m 지점에서는 0.004136W/㎡로 나타났다. 700m 지점에서는 0.000886W/㎡, 관리동에서는 0.002442W/㎡, 순간 최대값은 0.04634W/㎡로 각각 측정됐다.

모두 현행 ‘전파법’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기준인 10W/㎡를 크게 밑돌았다.

소음도 기지 내부에서 측정한 결과 레이더로부터 1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51.9dB(A), 500m 지점에서는 50.3dB(A)를 각각 기록했다. 또 700m 지점에서는 47.1dB(A)로 측정됐다.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른 전용주거지역 주간 소음기준인 50dB(A)와 비슷했다.

이에 국방부는 사드 배치 부지가 가장 가까운 마을로부터 2㎞ 이상 떨어진 지점에 있어 소음이 마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이날 기지 외부에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김천 혁신도시 일원에서도 전자파를 측정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및 시민단체의 반대로 취소했다.

국방부는 “향후 지역 주민이 원하는 경우 협의를 통해 김천 혁신도시에서 전자파 측정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드체계 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수행할 계획이다. 또 사드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지역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는 각종 사업의 시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해 해로운 환경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 평가는 국방·군사 시설의 설치 사업 중 사업 면적이 33만㎡(약 10만평) 이상이면 일반 환경영향평가, 33만㎡ 미만이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하도록 돼 있다.

이날 현장에는 환경부와 국방부, 미군 외 경북도, 성주군, 김천시 관계자들과 기자단이 참석해 전자파 및 소음 측정을 참관했다. 이들은 오전 9시 30분께 서울에서 헬기를 타고 성주 사드 기지로 이동했다.

다만 기지 내 유류고와 오수처리시설의 오염도 측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환경부와 산하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등은 오염도 측정을 원했지만 국방부가 막아서면서 무산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기지 시설이 완비되지 않았고 이곳 사람들 일부가 쓸 뿐인데 측정할 게 뭐가 있느냐”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지난 4월 사드배치 시 병사 한명이 설치 반대 시위를 하던 지역 주민들을 보고 웃은 행위에 대해 미군이 공식 사과했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 사령관은 현장 확인 작업을 앞두고 기지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 배치 당시 성주 주민을 보고 웃은 우리 장병의 행동은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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