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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승진' LG이노텍 "조직문화, 능력 중심으로"(종합)

입력시간 | 2017.09.14 09:55 | 이재운 기자  j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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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기술직 전체 대상 '진급 셀프 추천제' 시행
팀장 사내 공모제와 엮어 6년차부터 팀장 가능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스타트업’ 수준의 파격적인 인사 혁신을 도입했다. 능력만 있다면 6년차 젋은 인재가 조직을 직접 이끄는 팀장을 맡아 능동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4일 LG이노텍은 사무기술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초 승진 심사부터 자기 자신을 진급 대상자로 추천 할 수 있는 ‘진급 셀프 추천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최소 근무 연한이나 팀장의 추천 없이도 조기 승진이 가능해진 것이다.

`셀프 승진` LG이노텍 `조직문화, 능력 중심으로`(종합)
이 회사는 팀장이나 해외주재원도 ‘사내 공모제’를 통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난해부터 변경했다. 바뀐 제도에 따라 빠르면 입사 6년차에도 ‘책임’ 직급으로 승진해 팀장을 맡을 수 있게 된다. 기존 부서의 팀장은 물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리더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에 팀장이 되기 위해 15년 가량을 근무해야 했던 경직된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겠다는 것.

동시에 과거에는 단순히 진급 연한이 됐다는 이유로 진급 준비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었는데, 본인이 원할 경우 이를 미룰 수도 있어 선택권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인터넷 환경이 변하면서 젊은 인재들의 능력이 출중한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직급 축소만으로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진급 셀프 추천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다른 LG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7월 기존 직위, 연공 중심의 5개 직급 체계를 역할에 따라 사원, 선임, 책임의 3단계로 축소했는데, 이를 더욱 확대·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다.

여기에는 약 2년 전 대표이사로 부임한 박종석 사장(사진)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 재직 시절에도 오로지 기술경쟁력에 집중하고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기조가 LG이노텍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바뀐 제도에 따라 LG이노텍은 직원들이 스스로 경력관리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존의 직급 체계를 타파해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 중심의 조직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가 자리잡으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면서 변화에도 더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최우선”이라며 “꿈을 가진 구성원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로 공감할 수 있는 ‘열린 인사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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