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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문재인”vs“왕자병 찰스”vs“ 이상한 나라의 준표”

입력시간 | 2017.04.21 09:55 | 정다슬 기자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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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난상토론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각 당 대선후보 대변인들이 모여 난상토론을 진행했다. 발언 순서와 발언시간을 정하지 않고 주도권을 쥔 사람이 마음껏 얘기하는 방식이다. 규칙이 없는 토론회인 만큼 각 당 대변인은 상대 후보에 대해 “깜빡깜빡하는 문재인”, “왕자병 찰스”, “이상한 나라에서 온 것 같다” 등 날 것 그대로의 공세를 이어나갔다.

문재인캠프 김병욱 대변인과 홍준표캠프 정준길 대변인, 안철수캠프 장진영 대변인은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토론을 했다.

먼저 토론자들은 지난 19일 있었던 KBS 토론회에서 보였던 각 후보의 평가에 대해 들어갔다.

김 대변인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자신을 공격할 때마다 “주적은 저기(문재인)이다. 이정희 같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유 후보에게) 이정희라고 했을 때 많은 시청자들이 왜 이정희라고 얘기하지 (궁금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대변인은 “(홍 후보가 그렇게 얘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 많았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나) 토론회할 때 (상대방 후보의) 이름을 불러달라. 깜빡깜빡 형광등이냐”라고 저격했다. 문재인 후보가 토론 당시 유승민 후보에게 유시민 등으로 지칭하는 등 말실수를 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 김 대변인과 장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고 저격했다. 홍준표 후보는 “설거지는 여성이 하는 일”이라고 말하거나 자서전에서 대학 시절 친구와 성범죄 모의를 고백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동시대와 호흡하기에는 너무 동떨어진 이상한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고 지칭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그건 후보도 당시 책에서 잘못된 일이라고 반성했다”면서 “지금 생각해도 잘못된 일이고 불쾌하셨다면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일이니 지금과 사회적 분위기가 달랐고 혈기왕성한 대학교 1학년 때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홍준표·문재인 후보 측 정 대변인과 김 대변인은 대북정책 등에서 안철수 후보가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함께 공격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왕자병 찰스’라고 지칭하며 “안철수 후보에게는 국정 운영을 맡기기에는 부족하다. (김대중 정권의)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뜬금없이 공과이론을 가지고 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 대변인은 “대북송검은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로운 한반도통일을 위해서 한 것이었는데 그것이 절차 상이나 방법 상에 문제가 있어서 특검까지 벌어진 것이 아니냐”고 “우리나라에 북한은 적이기도 하지만 대화상대이기도 하기 때문에 두 가지 의무를 다해야 하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데 한계가 있으니 통치행위로서 대북 송금을 진행한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각 캠프 대변인들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신경전을 이어나갔다. 문재인 후보 측 김 대변인은 “진짜 정권교체를 우리 문재인과 한번 해보지 않겠냐. 문재인 지지자 파이팅”이라고 외쳤고 홍준표 후보 측 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세론이 붕괴되고 안철수 후보의 본질이 드러나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찰스의 본질은 호남이중대, 박지원의 얼굴 마담이다”이라고 한껏 공격했다. 안철수 후보 측 장 대변인은 “어차피 국민은 양강구도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양자토론, 끝장토론 반드시 성사돼 국민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깜빡깜빡 문재인”vs“왕자병 찰스”vs“ 이상한 나라의 준표”
지난 19일 오후 서울시선관위에서 직원들이 대선후보 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서울시선관위는 후보 1명의 포스터가 52cm로 15명의 포스터와 1장의 안내문을 일렬로 붙이면 약 8~9m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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