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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홍준표 영수회담 불참, 협치 거부·배배 꼬여"

입력시간 | 2017.07.17 13:55 | 유태환 기자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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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민주당·바른정당·정의당 일제히 洪대표 비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불참의사 안 굽혀
양당 구도 노리며 야당 대표들과 함께 안 한단 지적
與野 `홍준표 영수회담 불참, 협치 거부·배배 꼬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9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치권은 17일 청와대가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 원내 5당 지도부와의 영수회담 불참 의사를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이같은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불참 뜻을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의 불참이 “‘협치 거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번 영수회담의 목적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외교 순방의 성과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것”이라며 “매번 겉으로는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속으로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 드린다”며 “‘베를린 구상’, ‘한·미·일 공동성명’을 포함한 G20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구축 및 굵직한 국제적 현안을 다룬 외교대장정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 제1야당의 대표가 불참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과 보수 적통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른정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외교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대표들을 초청한 자리에 유독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만 불참을 고집하고 있다”라며 “북핵 시계는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고 미국은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한미FTA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우리를 흔들고 있는데 ‘6년 전에 내가 하는 일 반대하지 않았냐’며 무슨 애들도 아니고 감정풀이나 하면서 토라져 있을 한가 한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마디로 홍준표 대표께서 예전에 본인이 하신 말씀대로 너무 배배꼬아서 이 상황을 이렇게 보시는 게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국민의당은 홍 대표의 불참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1.11 제가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최류탄 속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극렬한 반발 속에서 강행처리한 한미 FTA를 두고 당시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니 라고 저를 극렬하게 비난하였고 문 대통령께서는 그 후에도 불공정한 한미 FTA재협상을 주장했다”라며 “이번 5당 대표회담을 하면 반드시 그 문제가 제기 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고 불참 사유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당구도 형성을 노리는 홍 대표가 다른 야당 대표들과 한자리에 서지 않기 위해 영수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도 홍 대표는 당 대표 당선 이후 각 당 지도부를 찾는 관례를 깨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만을 예방했고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 사전환담에도 사전 양해 없이 참석하지 않았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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