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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을 더이상 때리지 말라"..논란보다 역할 강조한 김경수·안도현

입력시간 | 2017.07.17 14:22 | 박지혜 e뉴스 기자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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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도현 시인이자 전 더불어포럼 공동대표가 ‘왜곡된 성의식’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한 글을 잇달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탁현민 교수가 한사코 청와대에 들어오기를 거부했지만 국민과 함께 정권을 바꿨으니 세상을 바꾸는 것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반협박까지 하면서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을 꿈꾸는 문 대통령이 기존 청와대 행사 방식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탁 교수가 가장 적임이라고 생각해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탁 행정관을) 추천했던 사람으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국민의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다음날인 17일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경남도민추모위원회 상임추모위원장을 지낸 이철승 목사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철승 목사는 이 글에서 “내가 알고 만난 연출가 탁현민은 여성인권유린자, 성의식 결격자, 성매매 옹호론자로 비판받고 있는 저술 속의 그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연결이 안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남편인 조기영 시인의 의견을 들어 “(그는) 책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이 ‘책 사주기, 혹은 책 안 사주기’로 그쳐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생각뿐인 가상적 실체를 글로 담아낸 허구인데도 창작물에 대한 책임을 10여 년이 지난 오늘, 그것도 한시적인 정무직의 일까지 맡지 말라는 것은 과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탁현민을 더이상 때리지 말라`..논란보다 역할 강조한 김경수·안도현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출마선언 행사에서 현장 지휘를 하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의 글은 탁 행정관의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앞서 탁 행정관은 지난 13일 자신에 대한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물러날 때”라며 사퇴 압박에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안도현 전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도 16일 트위터를 통해 “탁현민을 더이상 때리지 말라”며, “경향신문 인터뷰로 그는 진솔하게 사과했다. 나는 믿는다”고 썼다.

또 “문재인 정부의 여러 행사들이 국민 곁으로 바짝 다가간 것은 명민한 탁현민이 있어서”라며, “현재 진행 중인 일을 잘 마무리하고 탁현민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리자”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행사 기획을 담당하는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왜곡된 성의식을 드러냈다는 논란이 일면서 사퇴 압박에 직면해야 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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