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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로 中점유율 회복할까?…높은 가격이 변수

입력시간 | 2017.09.14 15:42 | 방성훈 기자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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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대만 매출, 전체의 20% 차지
中점유율 2014년 16.5%→작년 7%로 급락
화웨이 '메이트10'·샤오미 '미믹스2' 등과 경쟁 예상
애플, `아이폰X`로 中점유율 회복할까?…높은 가격이 변수
아이폰X(왼쪽) 및 아이폰8.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고가 프리미엄폰’ 전략을 내세운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는 중국에서 최저 8388위안(약 1300달러·146만원)부터 팔릴 전망이다. 이는 미국보다 약 300달러(약 34만원) 높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아이폰8은 5888위안(약 102만원), 아이폰8+는 6688위안(약 116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화로 모두 100만원을 넘는다.

중국산 스마트폰 가격이 최저 100달러(약 11만원) 수준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비싼 가격이다. 충성 고객들은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아이폰X를 구입하겠다고 줄을 서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넘보기엔 부담이 된다는 얘기다. 이처럼 높게 책정된 가격이 애플의 중국 매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4년 16.5%에서 지난 해 약 7% 수준으로 하락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급속한 기술 발전을 이룬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해 애플의 중화권(중국·홍콩·대만) 매출은 전체의 22%를 차지해 미국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런데 올해 3분기(4월1일~7월1일) 전년 동기대비 9.5% 줄어 5분기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애플은 중화권 매출 하락을 막고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최근 중국인들만을 위한 예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중국에서 위챗이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는 것을 깨닫고 애플ID 대신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 메신저와 이메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중국 고객들을 애플 뮤직 등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앱스토어에서 위챗 페이로 결제가 가능토록 허용했다. 기존엔 위챗 페이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해 반발을 샀었다. 중국 선양 출신의 이사벨 게 마헤를 중화권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컨설팅 회사 BDA차이나의 던컨 클락 회장은 “중국 시장은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 측면이나 규모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HS마킷의 이안 포그는 “중국에서 아이폰에 필요한 것은 중국산 스마트폰과의 차별화, 그리고 해외 브랜드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두 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높은 가격 외에도 중국 기업들이 아이폰X 출시에 맞춰 대항마를 내놓고 있다는 점도 애플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다음 달 ‘메이트10’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 하루 전 ‘미믹스2’를 공개했다. 샤오미 휴대폰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4000위안(약 69만원)부터 시작된다. 애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인지는 오는 11월 3일 아이폰X가 출시된 뒤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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