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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연이은 악재에 주가 반등은 언제쯤?

입력시간 | 2017.07.17 15:35 | 이후섭 기자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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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혐의에 검찰 압수수색…수리온 부실 개발도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16%↓…"주가반등 당분간 지연"
일회성 비용 발생…사업 불확실성 커지며 실적 악영향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수리온 헬기의 부실 개발이 밝혀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수리온 관련 이슈로 향후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반기 수주모멘텀으로 기대됐던 주가 반등도 당분간 지연될 전망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600원, 11.46% 하락한 5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 5.57% 떨어진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7만원선이었던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수리온 헬기 성능결함과 실적 부진 등으로 5만~6만원선을 오가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다만 이달 들어 총 72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재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7%가량 오르고 있던 터라 최근 급락세는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14일 수리온 헬리콥터 개발비 과다책정 혐의로 검찰로부터 본사와 서울사무소 압수수색을 당했다. 수리온 개발원가를 540억원가량 높게 책정해 방위사업청에 비용을 청구하고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2015년 특별감사 실시를 통해 방산비리 혐의를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또 감사원은 수리온에 대해 진행한 종합 감사결과도 발표했는데 개발·운용 과정에서 부실이 확인됐다. 수리온이 각종 결함과 인증 기준 미달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전력화됐다는 내용이며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 3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면 손해배상과 항공기 성능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될 전망이다. 또 국내에서 진행되는 사업들에 대해 입찰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의 규모, 입찰제한 기간이 관건이긴 하나 한국항공우주의 펀더멘털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방산 및 건설 등 산업재 회사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로서 단기간내 결론나기 힘들고 일회성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향후 사업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점이 문제다. 1조5500억원 규모의 수리온 3차 양산과 6300억원 규모의 상륙기동헬기 사업 정상화 여부가 관건이다. 또 하반기 수주모멘텀으로 기대를 높였던 완제기 수출 프로젝트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형 기동헬기 사업은 지난해말 수리온 3차 양산 및 상륙기동헬기 등을 매출로 인식하면서 기여하는 바가 컸다”며 “그러나 수리온 관련 이슈가 불거짐에 따라 당분간 매출 차질과 함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1.9% 감소한 3조420억원, 영업이익은 6% 줄어든 29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가는 8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낮췄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수주 지연으로 매출과 이익이 시장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한 7239억원,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7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기대했던 완제기 수출이 지연되면서 관련 매출이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 기여도가 높은 완제기 부문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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