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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동국대 교수, 일본서 고려 수월관음도 발굴

입력시간 | 2017.06.19 14:43 | 김보영 기자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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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구도 등 기존 수월관음도들과 달라
24일 동악미술사학회서 공개 예정
정우택 동국대 교수, 일본서 고려 수월관음도 발굴
정우택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발견한 고려 시대 수월관음도. (사진=동국대)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동국대 교수가 일본에서 고려 시대 미술품을 발견했다.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19일 미술사학과 소속 정우택 교수가 일본 요코하마 지역에서 고려 시대 수월관음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국대에 따르면 정 교수는 개교 111주년 기념사업회 후원으로 진행된 ‘일본지역 한국 불교 미술품의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 그림을 찾아냈다.

정 교수가 발견해낸 수월관음도는 일본 요코하마에 거주 중인 소장자가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유물로, 기존에 발견됐던 수월관음도의 형상과는 달랐다.

동국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려 수월관음도는 그림 속 관음보살이 우측을 향하며 반가한 자세로 바위 위에 앉아 있는 형태”라며 “이번에 발견된 수월관음도는 관음보살이 고려 불화 최초 유일하게 얼굴과 상체가 정면을 향하고 왼발만을 아래로 내려뜨린 유희좌 자세”라고 설명했다.

또 이 수월관음도는 화면(畵面) 하단에 ‘법화경’ 및 ‘관세음보살보문품’ 이야기의 내용이 그림의 형태로 그림 속 인물들의 복식과 행위 등이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기존의 고려불화에서도 이같은 경우가 몇 번 있었으나 이번 작품처럼 화면 속 큰 비중으로 실감나게 묘사된 적은 없다.

또 이 작품 화면의 상부에는 세 구의 화불(化佛·시기에 따라 출현하는 소형의 가짜 부처)이 표현돼 있다. 현존하는 약 40점의 고려 수월관음도 가운데 화불이 묘사된 경우는 없었다.

정우택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수월관음도는 색상이 부드럽고 깊이가 있다”며 “일부 안료가 떨어져 나간 점이 있으나 전체적 완성도를 보면 고려 불화를 대표할 만하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오는 24일 교내에서 열리는 ‘제69회 동악미술사학회’에서 정 교수가 발견한 수월관음도를 공개할 예정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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