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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은 꼬리자르기 꼼수”..洪, 대학생 ‘송곳 질문’에 당황

입력시간 | 2017.09.14 16:45 | 임현영 기자  ss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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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일일특강
"부인에게 촌년? 여성비하" 질문나와
洪 "친근한 표현..돼지발정제는 오해"
"친박은 이익집단" 혁신안 힘싣기도
“혁신안은 꼬리자르기 꼼수”..洪, 대학생 ‘송곳 질문’에 당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솔직 대담 특강 및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얼마 전 전북에서 배우자에게 ‘촌년이 출세했다’고 발언했다. 그렇게 따지면 나도 촌놈인데 그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인가” “당 지지율이 여전히 낮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혁신안이 ‘보여주기식 꼼수’가 아니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젊은 층과의 소통나선 자리에서 ‘돼지발정제’ ‘여성비하’ 등의 날카로운 질문에 진땀을 뺐다. 전날 발표한 한국당 혁신안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정부의 주요 정책과는 대립각을 세우며 야당의 선명성도 부각했다.

이는 탄핵 정국이후 젊은 층에게 외면받은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동시에 친박(親박근혜) 인사를 공개 비판하며 혁신안에 힘을 싣기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홍 대표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학생들을 상대로한 ‘일일 특강’에 나섰다.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깜짝’ 강의였지만 좁은 강의실은 60여 명의 학생과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홍 대표의 등장에 학생들은 “우와” “진짜왔네”라고 외치며 스마트폰을 꺼내 일제히 사진을 찍기도 했다.

첫 질문부터 홍 대표를 난감하게 했다. 사회학과 4학년이라고 소개한 이 학생은 “며칠 전에 대표님이 와이프에게 ‘촌년이 출세했다’고 언급했다. 여기있는 많은 촌년이 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가”라고 공격적으로 질문했다.

홍 대표는 다소 난감해하면서도 “아픈 부분을 처음부터 질문해주셔서 고맙다”고 언급하며 “원래 경상도 말투가 투박스럽다. 우리 집사람이 전북 부안 출신이라 촌년이라고 했는데, 경상도에서는 아주 친근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따지면)내가 창년 출신인데 ‘창녕 촌놈’이라고 하면 남성비하인가”라고 학생에게 되물었다.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서도 “12년 전 썼던 책 ‘나 돌아갈래’에서 내가 잘못했고 후회스러웠던 부분에 대해 60가지를 썼다”며 “내가 했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못 말렸다는 것이다. 앞뒤를 전부 빼버리고 나에게 덮어씌우니 살아남기 어려웠다”고 당시 논란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최근 보수진영이 젊은 층에게 외면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탄핵당한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그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안정당이 되기위해선 탄핵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프레임을 벗고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사실상 ‘출당’ 조치한 혁신안을 발표한 배경도 함께 설명했다.

혁신안이 ‘보여주기식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몇몇 친박 인사를 내보내 꼬리를 자르려는 의도로 읽힌다는 것이다.

이에 홍 대표는 “꼼수가 아닌 큰 수”라고 반박하며 “한국 보수우파를 궤멸시킨 책임을 물어 세 분을 당에서 나가라고 했다”며 “(한국당이)그 분들과 묶여서 같이 도매급을 좌절하기엔 어렵다”고 인적 청산 의지를 피력했다. 친박 인사들에 대해서는 “국회에 한 번 더 가고자 치맛자락을 붙든 이익집단”이라며 맹비난하며 인적청산 의지를 피력했다.

홍 대표는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배가 난파되려고 하니 조그만 구명정을 타고 망망대해를 나왔다. 그런데 난파될 줄 알았던 배가 수리해서 정상운영하고 있다”며 “(구명정을 타고)나온 사람이 돌아오는 것이 정상이죠? (바른정당이)비겁하죠?”라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의 필요성을 암시했다.

취임 4개월이 지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선 강하게 날을 세웠다. 특히 공무원 증진 정책에 대해선 ‘세금 나눠먹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무원 81만명을 늘리면 장기적으로 수십조 이상의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며 “일자리 정책은 젊은이의 미래를 위해서 옳지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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