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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다 기대만으로 투자했다간 낭패…코스닥 `투자주의보`

입력시간 | 2017.09.13 16:23 | 이후섭 기자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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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앤·삼본정밀전자 등 최대주주 변경 취소 잇따라
경영난에 지분매각…대금 미지급으로 계약해지
주가급락 직격탄…"최대주주 변경 사유 꼼꼼히 살펴야"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시장이 기업, 사모펀드(PEF)에 더해 투자조합까지 가세한 인수·합병(M&A)에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판이 커진 만큼 잡음도 늘어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취소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경영난에 시달리다 최대주주 변경 이슈로 변죽만 울리는 경우가 잦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제기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불발에 주가 추락 사례 `속출`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원앤(035290) 주가는 전날대비 3.88%, 155원 하락한 3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13.5% 급락한데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9% 가량 떨어졌다. 에이원앤 주가 하락은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지된 탓이었다. 회사측은 11일 IGT라이팅코리아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에이원앤은 사교육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 2014년 29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5년 222억원을 거쳐 지난해 159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영업이익도 2015년 11억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회사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5월 신사업 진출을 위해 농수산물 판매업체인 엠푸드에스엔시 주식 2만주를 7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지난달에는 3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환사채(CB)도 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 최대주주인 우국환 대표 등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고 IGT라이팅코리아와 메디카코리아 등이 인수에 나섰다. IGT라이팅은 미국내 본사를 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업이다. IGT라이팅은 지난해말부터 국내 증권사와 상장주관 계약을 맺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카코리아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디에스케이의 계열사로 25억원을 투자했다. 메디카코리아와 제이엘푸드홀딩스는 지난달 28일 계약금 66억원을 지급하고 에이원앤 주식 150만주를 인도받았으나 IGT라이팅코리아는 지난 11일 중도금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달말 삼본정밀전자(111870)도 양수도대금 미지급으로 블루사이이드와의 계약이 불발됐다. 블루사이드는 지난 2월 삼본정밀전자 지분 55.47%를 843억원에 취득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00억원은 지급했으나 나머지 743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잔금 지급을 미루며 투자유치에 나섰으나 결국 실패했다. 게임 개발사 블루사이드는 삼본정밀전자 인수를 통해 가상현실(VR)사업에 진출하고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블루사이드는 경영악화로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말 기준 결손금이 1104억원에 달하는 등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삼본정밀전자 주가는 계약 해지 후 3거래일간 13% 가까이 떨어졌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꼼꼼히 따져야…주가 띄우기 감시 필요

최대주주 변경 이슈는 기업 경영과 주가흐름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이벤트다. 사업 확장이나 외형 성장을 위한 M&A 차원에서 이뤄진 최대주주 변경은 주식 양수도 계약 과정이 부드럽게 진행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처럼 중간에 잡음이 생기고 계약이 어그러지는 경우는 대체로 회사가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회사 경영상황에 부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최대주주 변경이 어떠한 사유에서 이뤄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회사 경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회사의 지속 가능성이나 미래 이익 창출능력 개선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이슈몰이를 해서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우려는 목적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같은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시도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황 실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불공정 거래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색출 노력, 처벌활동 강화를 통한 금융감독당국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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