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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 폭식하는 외국인투자자

입력시간 | 2017.03.20 16:26 | 이후섭 기자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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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5조1120억 순매수…박스권 돌파 기대감↑
단기 집중후 숨고르기 전망도…"과매수영역 진입"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5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식탐이 과해 보이는 만큼 서서히 매수세가 약화되거나 매도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올들어 5조11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 1월과 2월에 각각 1조6378억원, 3076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는 불과 10거래일만에 3조1666억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같은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다.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6.30% 올랐고 특히 지난 17일 2164.58로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4월23일(2173.41) 이후 23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 출범할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기업이익 전망치 상향 등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 요인들이 많다”며 “달러 약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외국인들이 환차익을 노리고 국내 주식을 살 수 있는 우호적 여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단기에 집중된 탓에 앞으로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시장도 숨고르기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4주 누적 외국인 순매수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한계치까지 차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0.27%로 지난 2012년 이후 외국인 순매수 국면에서의 평균치인 0.18%를 넘어섰다”며 “외국인이 지금과 같은 매수세를 유지한다면 이달말 순매수 강도는 0.37%까지 올라 과매수 영역인 0.33%를 넘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침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만에 84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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