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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국민의당 vs 리얼미터=문빠? 오명 씻었다

입력시간 | 2017.06.19 16:35 | 김재은 기자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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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9개 여론조사기관중 가장 중립적..19대 대선 분석
리얼미터, 대선 소송에서 혐의없음 결론
국민의당, 강경화 임명찬성 관련 또 왜곡 의혹 제기
"여론조사 의혹제기 전에 정치권 자기반성이 먼저" 일갈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여론조사를 도마에 올리는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리얼미터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한 국민의당이 최근 패소한 가운데 또다시 리얼미터에 의도적인 왜곡 의혹을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한규섭 서울대 교수는 19대 대선에서 국내 유수의 여론조사기관중 ‘리얼미터’가 정치적 편향성 없이 가장 중립적인 설문을 펼쳤다는 결과를 내놓으며, 국민의당은 궁지에 몰렸다.

전문가들은 야당 등 정치권에서 국내 여론조사 편향성에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진정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궁지에 몰린 국민의당 vs 리얼미터=문빠? 오명 씻었다
◇ 리얼미터=문빠?..국내 29개 기관중 ‘가장 중립적’

리얼미터는 안철수 대선 후보를 낸 국민의당의 문제제기 탓인지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지지 여론조사기관으로 평가절하됐었다. 리얼미터가 소위 문빠 여론조사기관이라는 것.

그러나 지난 17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의 정기학술대회에서 서울대폴랩이 발표한 ‘조사기관 편향성 통계’에 따르면 리얼미터는 국내 여론조사기관 중 가장 편향성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발제한 ‘제19대 대선 여론조사분석’ 발제문에 따르면 리얼미터는 국내 29개 여론조사기관 중에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를 놓고 봤을 때 가장 중립적인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상당수 조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문재인 또는 안철수 후보로 편향되는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이에 대해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장인 지성우 성균관대 교수는 “다른 여론조사기관보다 리얼미터가 거의 바이어스가 없었다”며 “단순히 잘했다, 잘못했다가 아니고 조사기관별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변수, 가중치 등을 넣는데 그 결과가 리얼미터가 가장 동등했다는 게 중요한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교수의 연구결과 문재인이나 안철수 등 특정 후보쪽으로 치우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기관 역시 의도적인 정치적 편향성은 없다고 해석했다.

지 교수는 “조사기관별 조사기법의 문제이지, 기관별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편향성이 드러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정성에 대한 기준과 잣대가 달라 어느쪽이 유리하다, 불리하다 주장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법적 테두리는 벗어나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 리얼미터-국민의당 악연..전문가 “정치권 반성이 먼저”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6일 “리얼미터가 조사한 강경화 임명 찬반을 묻는 설문문항에 중대한 왜곡이 있다”며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리얼미터를 상대로 대선 소송에서 패소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지난 12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임명 찬성이 62.1%로 반대(30.4%)의 2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리얼미터 설문문항을 전문가와 상의한 결과 중립적이지 못한 구성이라는 답을 들었다”며 “왜곡된 여론조사 설문을 동원하고, 대단히 의도된 여론조사를 기획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장관 임명에 있어 국민여론의 근거로 댄 여론조사인 탓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4월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왜곡된 설문문항으로 여론조사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며 리얼미터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국민의당은 리얼미터가 ‘이번 대선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 단일후보 문재인,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연대 단일후보 안철수’등의 설문문항을 넣은 데 대해 △유권자들에게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이 연대를 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불러올 수 있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여론조사)을 하락시키기 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리얼미터 측은 “최근 검찰이 이같은 국민의당 소송에 대해 예상대로 혐의없음 결론을 고지해왔다”고 밝혔다. 캐스팅보터 40석의 국민의당은 이날 리얼미터 조사결과 정당지지율 6.8%로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4위 정의당(6.4%), 5위 바른정당(5.7%)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야권에서 문재인 정부에 여론조사로 장관을 임명하느냐는 비판을 퍼붓는데 대해 ‘정치권의 자기반성이 먼저’라고 일갈했다.

지 교수는 “여론조사는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중우정치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정권초라 해당되지 않겠지만, 여론이 때로는 정권에 불리하더라도 따라야 할 때가 있다”며 “정책적 방향성, 이념성, 실리 등도 여론과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여론조사 편향성에 대해 얘기하지만, 지난 대선 국민들이 이런 저런 기대를 모아 (문 대통령을) 선택한 만큼 좀 겸허하게 본인들의 자성을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궁지에 몰린 국민의당 vs 리얼미터=문빠? 오명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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