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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부터 '해촉'까지…홍석현 특보, 靑과 '불협화음'

입력시간 | 2017.06.19 16:38 | 고준혁 기자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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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관계자 "홍 전 회장, 특보직 해촉 예정…그동안 고사해왔다"
홍측, '홍준표' 대응 과정서 "고사, 靑도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어"
홍 전 회장, 文대통령 특보 임명 당일에도 "상의 안 해 당혹"
`위촉`부터 `해촉`까지…홍석현 특보, 靑과 `불협화음`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홍석현 한반도 포럼 이사장이 5월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 특사는 이날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직에서 해촉될 예정이다. 그러나 홍 전 회장 본인은 정작 특보로 임명된 이후 청와대 측에 “고사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홍 전 회장은 대통령이 특보로 위촉했고 위촉 직후 중앙일보 쪽에서 연락이 와 사의 표명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애초 문정인 특보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때 홍 전 회장이 특보직을 고사한 사실을 전하고 그를 해촉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고사했다는 사실이 먼저 밝혀지는 탓에 이날 취재진에게 관련 경위를 설명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측은 조만간 홍 전 회장을 특보에서 물러나게 할 예정이다.

홍 전 회장이 특보직을 고사한 이유는 딱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가 밝히기 전 미리 언론에 노출된 것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발언 때문이다.

홍 전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홍 전 회장에게 “신문, 방송 가져다 바치고 조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시키고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앙일보는 19일자 신문을 통해 홍 전 지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홍 전 회장이) 특보직을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청와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중앙일보가 의혹 제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홍 전 회장의 특보직 고사 사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고사 사실을) 먼저 말해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 같은 맥락을 짚었다.

홍 전 회장과 청와대 간의 ‘불협화음’은 처음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 전 회장을 특보로 임명한 당일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오전 홍 전 회장을 특보로 임명했다. 같은 날 오후, 대미특사 임무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홍 전 회장은 “나하고 상의를 안 하고 발표해서 조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듣는 얘기라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수락을 유보했다. 결과적으로 홍 전 회장은 약 한 달 만에 특보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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