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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 vs "구걸말라"...문재인 '전두환 표창' 썰전(말말말)

입력시간 | 2017.03.20 18:50 | 김영환 기자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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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등에 대한 라이벌들의 당연한 공격일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전두환 표창’ 발언으로 라이벌 진영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문 전 대표는 19일 열린 제5차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공수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던 시절 당시 여단장인 전 전 대통령에게 표창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내 경선 라이벌은 물론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까지 나서 돌직구를 날렸다. 문 전 대표가 한발 삐끗한 틈을 집중 공략,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노림수다. 문 전 대표는 20일 “나에 대한 모욕”이라며 정면으로 맞섰다. 범보수에서는 “표창은 당연한 것”이라며 거들고 나섰다.

◇방어나선 문재인

▶문재인, “인권변호사인 나에 대한 모욕”

“광주 어머니들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 광주 5.18이 너무나 깊은 상처여서 지금도 아물지 않는 상처여서 손만 닿으면 고통이 느껴지는 아주 예민한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아이러니컬하게 제가 군복무할 때 전두환씨가 제가 복무하던 공수여단장이었다. 전두환이 반란군의 우두머리라는 것도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아무리 경선때문에 경쟁하는 시기라고 해도 그 발언을 악의적으로 공격거리로 삼는 것은 심하다고 생각된다.저는 5.18때 전두환 군부에 의해 구속됐던 사람이다. 제 평생을 민주화 운동,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저에게 일종의 모욕처럼 느껴진다.”

◇돌직구 날리는 라이벌들

▶안희정, “전두환 표창장 버려라”

“문재인 후보는 경솔한 발언에 대해 광주와 호남 민중들에게 먼저 사과하기 바란다. 그런 표창장은 버리는 게 맞다. 과거의 일일지라도 결코 자랑스럽지 않고 자랑해서도 안 되는 일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문 후보 캠프는 ‘가짜 뉴스 사례집’을 배포하며 전두환 표창장이 마치 가짜 뉴스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후보는 표창 받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후보 캠프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모욕` vs `구걸말라`...문재인 `전두환 표창` 썰전(말말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점거 농성 중인 5·18단체 회원을 만나며 항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개탄스럽다”

“귀를 의심했다. 전두환에게 받은 표창장을 자랑이라도 하는 것인지 보고도 믿기 어려운 장면이었다.광주와 호남에 사죄하고 자중자애해야 한다. 전두환을 옹호했던 전인범 전사령관의 말이 단지 실수가 아니었음을 입증이라도 하는 것인가. 전두환 표창장이 그렇게 자랑스러운 것이라면 광주에 가서 그리 해보시라. 그러고도 호남에 또 지지를 호소할 것인지, 이제 또 무슨 변명으로 호남을 능멸할 것인지, 개탄스럽다.”

▶박주선, “더 이상 광주에서 표를 구걸하지 말라”

“전두환이 누구인지 기억을 못하는 것인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망각한 것인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는 한심한 언행이 안타까울 뿐이다. 문재인 후보는 더 이상 광주를 들먹이지 마시라. 더 이상 광주에서 표를 구걸하지 말길 바란다.“

◇따로국밥 안철수 캠프

▶김혜연, 안철수 캠프 부대변인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사쿠데타 우두머리이자 민주화 투쟁 탄압 주역이 준 표창을 자랑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표창장이 있다면 당장 반납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안철수, “ 군생활을 열심히 한 것”

“군생활을 열심히 한 걸 말한 게 아니냐.”

◇문재인 편 든 범 보수

▶인명진, “군 생활 잘했다는 뜻”

“군인이었을 때 상관에게 표창장 받은 것은 군 생활 잘했다는 뜻이다. 문 전 대표는 공수부대원이었다. 그 때 군인으로서 충성을 다했고, 표창을 받은 것이다.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을 너무 많이 연결시키는 걸 저는 조금 상황을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남경필, “열심히 한 것 죄를 물을 수 없어”

“‘전두환 개인’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특공여단장’에게 받은 표창이다. 사병으로서 군 생활을 열심히 한 것을 두고 죄를 물을 수는 없다. 박근혜 정부에서 공무원 생활 열심히 했다고 그들 모두를 국정농단세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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