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 일반고 77%→46%···특목고·자사고 2.5배↑

10년간 일반고 급감, 특목·자사고 출신 2.5배 증가
서울대 합격자 배출 상위 45곳 중 31곳 특목·자사고
강남·서초 제외 일반고는 6곳만 상위 45개교 포함
  • 등록 2016-10-11 오전 9:52:36

    수정 2016-10-11 오전 10:06:27

2006~201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학교 유형별 비율 변화(자료: 유은혜 의원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 합격생 중 일반고 출신 비중이 10년 사이 77.7%에서 46.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비중은 같은 기간 18.3%에서 44.6%로 2.5배가량 증가했다. 일반고 출신이 빠져나간 자리를 특목고·자사고 출신이 채운 것이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에 합격생(3377명) 중 일반고 출신은 46.1%에 그쳤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 일반고 출신 비중이 77.7%였던 데 비해 무려 31.6%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전국의 인문계 고교(1765개교) 중 86.2%(1521개교)가 일반고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 초라한 성적표다.

일반고 출신이 빠져나간 자리는 특목고와 자사고가 차지했다. 200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특목고·자사고 출신 비율은 18.3%에 불과했으나 올해 44.6%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대 합격자 배출 상위 45개교 중 특목고·자사고 비율은 69%로 31곳(특목고 18, 자사고 13)이나 됐다. 이들 학교의 고3 학생 수는 8970명으로 전체 수능 응시생의 1.5%에 불과하지만, 서울대 전체 합격자의 30.8%(1039명)를 배출한 것이다.

반면 일반고는 45개교 중 14곳(31%)에 그쳤다. 이마저도 서울 강남·서초구 소재 고교를 제외하면 6곳에 불과하다.

특목고·자사고 출신은 주로 수시모집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목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599명 중 501명(83.6%)이 수시 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한 게 대표적이다.

유은혜 의원은 “서울대가 일반고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것처럼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10년간 특목고·자사고 학생에게 더 유리한 입학전형이었다”며 “서울대 입학전형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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