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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검찰 도착…생애 가장 긴 하루 시작됐다(상보)

입력시간 | 2017.03.21 09:26 | 조용석 기자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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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결정 11일 만에 피의자로 검찰 소환
檢 포토라인 선 3번째 대통령 ‘불명예’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만 13개 달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흘째를 맞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가 진행될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 생애에서 가장 길게 느껴질 하루가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24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으로 민간인 신분이 된지 정확히 11일 만이다.

역대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검찰 포토라인에 선 것은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 최초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청사 13층에서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또는 부본부장인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약 10분간 티타임을 한 뒤 본격적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청사 10층의 특수부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조사실에는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이 교대로 들어가 조사를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사 1~2명을 대동하고 조사에 임하게 된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가지에 달한다. 검찰이 준비한 질문만도 약 100쪽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검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 과정의 강요 및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이 코어스포츠와 220억원대의 스포츠 컨설팅 계약을 맺는 등 정유라씨 승마 관련 특혜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정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심야 조사를 하려면 (박 전 대통령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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