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 시스터즈' 맏언니 친절한 성 기자야. 오늘은 가계부 지출 구멍 1위인 '식비 줄이기'를 해 볼 예정인데. 아직도 부모님 댁에 얹혀살면서 집밥 먹고 다니는 친구들도 많을거야. 그런 애들은 "식비 줄이기? 나랑 상관없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사실! 혼자 자취하는 친구들한테 꿀팁이겠지만 캥거루족들도 잘 들어봐.
하나. 외식은 무조건 학식으로
식비를 줄일 때 가장 좋은 팁은 집밥을 먹는 거야. 외식을 하면 무조건 돈이 많이 들어. 아무리 싼 데 가서 김밥 한 줄을 먹어도 3500원이야. 비싼 김밥은 5000원도 훌쩍 넘잖아. 스쿨푸드 같은 분식에서 먹는 김밥이 8000원이라고. 심지어 순두부 뚝배기 같은 건 1만 2000원이야. 완전 후덜덜.
집 밖에서 먹을 땐 무조건 학식을 추천해. 요즘은 학식도 싸지 않다는 게 함정이긴한데 그래도 비싸봤자 5000원이야. 학생들의 특권인 학식을 적극 활용할 것!
둘. 1만원 장보기
이건 자치생들한테 해당되는 팁이야. 혼자 살면서 대형마트 가서 왕창 장보는 친구들 꼭 있어. 다 먹지도 못할 거면서 1+1 행사한다니깐 싸다고 생각하고 그냥 사는거야. 근데 그게 다 상술인거 알지? 싸다고 쟁여놨는데 정작 안 먹고 버리면 안 사느니만 못한거야.
구체적인 방법은 현금으로 1만원 한장 가져가서 집앞 동네마트에서 장을 보는 거야. 더도 말고 덜도 고 딱 1만원 한장이야! 사실 혼자 사는데 1만원도 많아.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투덜될 수도 있어.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니까!
상추 1000원, 오겹삽 4000원, 두부 1모 1000원, 양파 2개 1000원 총 7000원에도 푸짐한 밥상을 차릴 수 있어. 혼자 산다고 대충 먹지 말고 언니 말대로 1만원의 장보기를 해봐. 건강도 챙기고 식비도 줄이고 일석이조.
셋. SNS용 '허세 커피' 끊기
요즘 친구들보면 인스타에 인증샷 올리려고 커피 마시는 거 같아. 최근 인사동에 2호점까지 연 '블루보틀'에 줄 엄청 서 있지. 그런 분위기 좋은 감성 커피 값 얼마나 비싼지 알지? 커피 한 잔에 1만원이야!! 이 돈이면 학식 3번은 먹겠다. 이거 다 허세야. 허세.
비싼 감성커피가 아니라도 대충 커피 한 잔에 3000원 정도라도 할게. 매일 한잔씩 마시면 일주일에 2만원이야. 한 달이면 10만원 돈이고. 직장인들도 재테크 좀 한다는 사람들은 커피값부터 먼저 줄이는데 대학생, 취준생이라면 두말 하면 잔소리겠지?
그런데 커피 중독자들 있을거야.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셔줘야 집중이 된다는 친구들. 이럴 때는 가성비 갑 커피를 활용하면 돼. 언니가 추천하는 가성비 갑 커피는 '편의점 커피'야. 편의점에서 팩으로 포장된 커피들 봤을거야. 빅사이즈가 2000원이야. 아이스컵 600원에 2600원이면 일반 50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반값에 마실수 있는거지.
/스냅타임 성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