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동기인 23기 9명 등 12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취임으로 그동안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한 것”이라며 “검찰개혁과 부패사범 척결이라는 당면 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검사장의 경우 22기 3명과 23기 9명 등 총 12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상철(48·23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과 고기영(52·23기) 대전지검 차장이 각각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범죄예방정책국장으로 임명됐다.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 4명이 새로 임명됐고 고검 차장검사 3명과 지검장 2명도 승진 교체됐다. 특히 이영주 춘천지검장은 조희진 검사장에 이어 두번째로 여성 검사장이 됐다. 법무부 측은 “새 정부의 여성 진출 확대와 차별 없는 인사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까지 한국항공우주(KAI) 경영비리 수사를 지휘하던 이동열(51·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 관계자는 “능력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출신 지역과 학교도 적절히 반영해 균형을 도모했다”며 “검사장 보직 감축 논의도 감안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