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EBS ‘대학입시의 진실’에 따르면 일부 고교에서 내신 성적은 물론이고 다양한 교내대회까지 성적이 우수한 특정 학생들만 밀어주고 있었다. 뒤처진 아이들은 스스로를 ‘버리는 카드’라고 했다.
한 고3 수험생은 방송에서 “(학교에서) 우수학생들만 반을 따로 만든다. 그래서 서울대 갈 애들은 1등급이 계속 나오게 학교에서 관리를 해준다”며 “중위권 애들은 1등급을 어떻게 한 과목만 파서하면 선생님들께서 ‘너 왜 그런거 맞았냐? 쟤네들이 못 맞잖아’ 이런 식으로 얘기하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 사교육 관계자는 일선 학원과 대학 교수들 간의 은밀한 뒷거래가 있다고 폭로했다. “교수들이 제공한 고급 정보는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100% 합격률을 보였다”며 “학원은 고등학교 선생님은 물론 경시대회 주최 측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