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끝났다”‥3년만에 국채시장 복귀

그리스, 30억유로 규모 국채 4%대 금리에 발행
모집액 두배 몰려..“흥행에도 성공”
  • 등록 2017-07-26 오전 3:23:26

    수정 2017-07-26 오전 5:57:33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그리스각 3년 만에 국제 채권 시장에 복귀했다. 그리스가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사실상 벗어났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25일(현지시간) 그리스 재무부는 30억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조달 금리는 연 4.625% 수준이다.

성공적인 발행이다.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65억유로 규모가 몰렸다. 유로존이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4%대 금리의 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이 대부분의 물량을 가져갔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은 “중요한 것은 이번 국채 발행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의 양과 질”이라며 “1년 뒤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추가 채권 발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리스는 당장 현금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최근 국제채권단으로부터 3차 구제금융 분할금을 받았다. 하지만 내년 8월 예정된 구제 금융 종료를 앞두고 독자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채 발행에 나섰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채 발행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긴축이라는) 즐겁지 않은 모험을 끝내는데 가장 상징적인 조치”라고 자평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의 시장 복귀는 (위기 극복의)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그리스는 전환점에 들어섰으며, 내년 8월에 종료되는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