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스타벅스 음료 석잔이 7000원대?…매장 두른 인파들

해피아워 이벤트 첫날 북적북적…`사이렌 오더`는 불가
  • 등록 2017-07-21 오전 3:00:32

    수정 2017-07-21 오전 3:00:32

고객들이 스타벅스의 제조음료를 50% 할인하는 ‘해피아워’ 기간 중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해피아워 오후 3시부터 시작이죠? 여기서 기다리면 될까요?”

스타벅스 해피아워 이벤트 첫날인 20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매장. 점심식사를 막 마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속속 매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해피아워 이벤트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개점 18주년을 기념해 이날부터 22일까지(오후 3시~5시 한정) 사흘 간 스타벅스의 모든 제조음료를 반값(50% 할인)에 내놓는 행사다. 단, 리저브·피지오·병음료·아포가토 등은 제외됐다.

행사 시작 시간인 3시가 가까워지자 매장은 이미 북적거렸고 그 주위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매장 부근에 있는 숭의여대와 정화예대 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기자가 줄을 서기 시작한 것은 2시50분이 살짝 지났을 무렵. 일찍 온 편이라 생각했는데도 앞에 약 20여명 이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해당 매장에서 고작 200여 미터 부근에 4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더 있음에도 이정도 줄이라면, 다른 매장의 대기줄은 얼마나 길지 안 봐도 뻔하게 느껴졌다.

실제 선릉역 부근에서 근무하는 지인 김영은(가명.30)도 “매장 밖으로까지 줄을 섰다”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결국 포기했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해피아워’ 기간에는 일명 ‘밥값보다 비싸다’는 스타벅스의 음료 3잔의 가격이 7000원대였다. (사진=유수정 기자)
해피아워 시작 후 약 10분 정도 지나자 계산대 앞에 도달했다. 생각보다 대기시간은 짧았다. 반값이라고 하니 가장 비싼 음료를 시킬까 했지만, 결국 좋아하는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를 택했다. 스타벅스 레시피로 널리 알려진 자바칩과 샷도 추가했다. 1인당 3잔까지 구매 가능하다기에 동료 기자들의 음료도 2잔을 더 주문했다.

계산은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를 활용했다. 샷 추가 등이 무료로 제공되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다. 통신사 할인이나 쿠폰사용 등은 불가하지만, 리워드 혜택(Free Extra)은 해피아워 중에도 평소와 같이 이용 가능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린 탓에 일시적으로 애플리케이션(app)이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금방 해결됐다.

그린티 프라푸치노에 자바칩과 샷을 추가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시킨 금액은 단 7850원. 리워드 혜택으로 받은 샷 외에 추가로 시킨 자바칩(600원)은 할인 대상이 아니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스타벅스 음료 3잔을 시킨 가격 치고는 저렴했다. ‘이래서 다들 줄을 서는구나’ 싶었다.

해피아워 기간에는 일종의 주문예약인 ‘사이렌 오더’는 불가했다. 일찍부터 매장에서 줄을 서는 고객들에게 ‘새치기’로 비칠 수 있다는 게 본사 측의 방침이란다.

한편, 이번 해피아워 이벤트는 △오션월드점 △오션월드입구점 △마장휴게소점 △설악워터피아점 △인천공항중앙점 △인천공항입국점 △인천공항랜드점 △인천공항출국점 제외한 전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된다.

인근에 위치한 다른 스타벅스 매장의 경우에도 수많은 고객들로 북적거리긴 마찬가지였다. (사진=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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