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출 '성추행 논란'에 예술감독직 모두 사퇴

연희단거리패 15일 사과문 발표
"피해자·연극인·관객들에게 사과"
  • 등록 2018-02-16 오전 12:45:37

    수정 2018-02-16 오전 9:43:57

연극연출가 이윤택(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 밀양연극촌 등 자신이 맡고 있는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연희단거리패는 15일 공식 페이스북에 ‘김소희 대표 외 일동’ 명의로 올린 사과문을 통해 “연희단거리패는 이윤택 연출가와 관련된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선배 단원들은 깊은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극단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극단 선배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 받은 피해 당사자 분들께 사죄드린다. 동시대 함께 연극을 하고 계시는 연극인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연극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믿고 저희를 아껴준 관객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윤택 연출은 전날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10여년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이윤책 연출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도 25일 폐막 예정이던 연극 ‘수업’의 공연을 모두 중단했다.

연희단거리패는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연극인들과 관객들게 새롭게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희단거리패가 15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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