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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골목 상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피자헛은 최근 구리도농점을 오픈했다. 시내 중심의 메인 상권에 자리 잡았던 기존 매장과는 달리 아파트 및 주택 등이 밀집된 주거 단지에 위치했다. 주변엔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몰려있다.
피자헛 관계자는 “구리도농점 같은 신규 컨셉트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입지적으로는 2000~3000세대가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주거지 지역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경리단길, 종로구 서촌 등과 같이 유명 곡목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망리단길 역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연탄고기 프랜차이즈 새마을식당과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김밥집, 부대찌개집까지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진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같은 경우 일찌감치 골목 상권을 겨냥하며 최근 빠르게 성장했다. 맘스터치는 2013년 386개였던 매장 수를 불과 4년 만에 1000개로 확대했다.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가맹점주들의 요구와 가성비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바람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골목 상권 침해라는 비판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외식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대규모 메인 상권 매장만으로는 경쟁이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