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맨해튼서 폭탄 테러‥예루살렘 선언 후폭풍?(종합2보)

폭탄 버스터미널 지하로에서 폭발..4명 다쳐
용의자는 IS 영향 받은 방글라데시 출신
  • 등록 2017-12-12 오전 6:11:04

    수정 2017-12-12 오전 6:11:04

11일(현지시간) 오전 7시30분께 뉴욕 맨해튼의 버스터미널 ‘포트 오소리티’ 인근 지하통로에서 테러 폭발이 발생했다.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뉴욕의 중심가 맨해튼에서 11일(현지시간) 테러로 의심되는 폭탄이 터졌다.

폭발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께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버스터미널 ‘포트 오소리티’ 인근 지하통로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두 개의 지하철이 연결된 곳으로 매일 수십만명이 다니는 길이다.

AFP는 이번 폭발로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폭발 소리에 따른 청력 이상과 두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아카예드 울라를 체포했다. 울라는 손과 복부에 화상을 입은 상태다.

뉴욕 경찰은 “폭발 당시 남성 용의자가 몸에 파이프형 폭탄을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이 용의자는 체포됐고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울라는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27세 남성으로 7년 전에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IS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울라가 방글라데시에서 범죄 전력이 없었고, 지난 9월 방글라데시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관련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이번 폭발은 테러 공격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나마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폭탄의 폭발력이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낮은 기술 수준의 (폭발) 장치였다”고 설명했다.

울라가 직접 폭탄을 터뜨린 것인지 폭탄이 저절로 터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포트 오소리티 부근을 일시 폐쇄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또 뉴욕 지하철 A·C·E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이 이번 폭발 테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폭발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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