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키스탄과 손잡고 현지 車생산 나선다

현대차, 니샤트밀스-日소지쯔와 합작 MOU 체결
2~3년후 현지생산 추진…르노-기아차 등도 추진중
  • 등록 2017-02-04 오전 8:29:56

    수정 2017-02-04 오전 8:29:5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파키스탄 거대기업과 합작해 현지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파키스탄에서 섬유와 에너지 시멘트 은행 등을 영위하는 대기업인 니샤트그룹 계열의 니샤트 밀스가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자료를 인용, 니샤트 밀스와 현대차, 일본 소지쯔상사가 합작해 파키스탄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파키스탄 니샤트 밀스는 이날 현대자동차와 파키스탄에서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판매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넉 달내에 최종 합의에 이를 계획이며 실제 공장 설립 절차가 완료되고 가동되기까지는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정확한 투자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4억∼5억달러(4600∼5700억원)는 될 것으로 본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은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18만대에 불과하지만 인구 2억명으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에는 상반기중에만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난 18만79대가 팔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었다.

현재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제조사들이 점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고 기아차도 파키스탄 유누스 브라더스그룹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과거 파키스탄 데완 파루크 자동차와 손잡고 파키스탄에서 자동차를 생산·판매했지만 지난 2004년 데완 파루크 자동차가 부도를 맞으면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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