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 "갑질, 남 얘기인줄 알았는데.." 사과문 게재

  • 등록 2017-07-27 오전 7:35:13

    수정 2017-07-27 오전 7:35:1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행상으로 시작해 연 매출 400억 원대 채소·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를 일궈내며 ‘장사의 신’이라고 불린 이영석 대표가 자신의 ‘갑질’이 알려지자 사과했다.

이영석 대표는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에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띄웠다.

그는 “최근 보도된 뉴스로 상심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사과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언행과 태도로 인해 그동안 함께 피땀 흘리며 장사해온 분들과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그동안 ‘총각네’를 사랑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총각네 야채가게’가 본사 직원들 중 가맹점 점주를 선발하면서 금품상납을 요구했고, 이 대표가 영업 자세를 강조하겠다며 교육 중 점주의 따귀를 때리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영석 총각네 아채가게 대표(사진=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이에 이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보니 제게 참 부족한 점이 많았다. 욕부터 사람들 대하는 태도까지 제가 무지했고, 무식했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해온 동료들과 더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과거의 언행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줄은 미처 헤아려주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고등학생이 지금까지 클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들이었는데 보답해드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저의 불찰로 공든 탑들이 무너졌고, 많은 분들의 가슴에 상처를 입혔다”며, “다른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결국 남 얘기인 줄 알았던 제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어 “지난 몇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 왔지만 이번 기회로 문제가 되었던 모든 부분들은 전면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이번 일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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