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툴젠과 합병 무산으로 불확실성 해소… 목표가↑-하나

  • 등록 2019-08-21 오전 7:51:53

    수정 2019-08-21 오전 7:51:53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제넥신(095700)에 대해 툴젠과의 합병무산으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비록 합병이 무산됐더라도 툴젠과의 기술적 협력은 지속될 것이란 점, 하반기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제넥신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2%(2만원)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0일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8월 19일까지 진행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 주식매수청구 주식수가 제넥신은 보통주 344만2486주, 우선주 146만5035주가 툴젠은 보통주 151만3134주가 신청됐다. 매수청구가격이 제넥신은 6만7325원, 툴젠은 8만695원인 점을 감안하면 제넥신은 3304억원, 툴젠은 1221억원을 지급해야 했는데, 이는 양사의 매수 대금 한계치인 1300억원, 500억원을 넘어선 수치였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지난 6월 19일 툴젠과 합병을 공시한 바 있다. 유전자 가위기술(Gene editing)을 보유한 툴젠을 인수해 혁신적인 초기 파이프라인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합병 공시 이후 발생한 제약·바이오 산업에서의 각종 악재들로 주주들은 지난 19일 기준 주가 대비 22% 높은 수준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결국 바이오 산업의 침체가 두 회사의 합병을 가로막았단 분석이다.

양사의 합병 무산으로 기술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쉽지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판단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 공시 이후 여러 악재들로 제넥신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빠지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였고 이러한 점이 제넥신의 주가에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었다”며 “합병 무산으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이어 “비록 합병이 무산됐지만 양사는 지속적으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고, 올해 11월 6일 개최되는 면역치료학회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루킨 투여 시 면역세포 수가 증가했는지 확인하는 임상 1b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인 등 R&D 모멘텀을 감안하면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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