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정진석, 盧대통령 서거 망언…추악한 거짓·왜곡"

2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허위 사실에 반드시 책임 져야 할 것" 경고
  • 등록 2017-09-24 오전 9:59:50

    수정 2017-09-24 오전 9:59:50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헌법개정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을 지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은 부부싸움 끝에 목숨을 끊은 것”이라는 주장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전날(2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진석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에 대해 쏟아낸 망언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정상적 사고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라며 “노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 부터 수백만 불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해 논란이 일파만파 일고 있는 상황이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히는 전 의원은 “그분을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마음 깊은 곳에서 아픔과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 않는 이유는 당시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이어지고, 이를 또다시 과장하고 왜곡하는 일들이 반복되었지만 이를 충분히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송함과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비록 늦었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해야 할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며 “또한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 역시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러한 노력과 함께, 해서는 안 될 잘못을 덮기 위해 추악한 거짓과 왜곡으로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일이 계속되는 것 또한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정진석 의원은 스스로 쏟아낸 허위 사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유감”이라고 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지는 않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