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3m 인양' 막바지 고비..정부 "10시 결과 발표"(상보)

해수부 "선미램프 제거 작업 4개 중 1개 남아"
"세월호 '12 m 인양' 성공"..막바지 작업중
자정까지 반잠수선 선적·내달 4~5일 목포신항 목표
  • 등록 2017-03-24 오전 6:47:14

    수정 2017-03-24 오전 6:56:10

세월호의 선체 일부가 바지선과 접촉하는 문제 때문에 인양 작업이 일정기간 지연되게 됐다. 세월호인양추진단은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의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잭킹바지선에 걸려 절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잠수사들을 투입해 램프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오후 전남 진도 인양작업 중 잭킹바지선에 근접한 세월호 후미 램프의 모습(빨간원).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4일 세월호 본인양이 막바지 고비를 맞았다. 인양을 지연시키고 있는 왼편 꼬리쪽 램프(차량 출입로)를 제거하는 밤샘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까지는 작업을 완료할 목표여서 성공 여부가 곧 드러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6시 현재 세월호 선미램프(차량 출입로) 제거 작업은 총 4개의 연결부 중 3개를 제거 완료했다”며 “현재 수면 위 높이는 약 12m로 목표 높이까지 1m를 남겨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늘 10시까지는 선미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수면 위 13m까지 올릴 목표”라며 “이렇게 인양 작업이 완료되면 오늘 자정까지 반잠수 선박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순조롭던 세월호 본인양은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다. 앞서 세월호 인양단은 23일 오전부터 세월호 선체를 끌어올리는 잭킹바지선 와이어 사이 간섭 문제 해결을 위해 선체 자세 조정 및 인양 저장물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배꼬리 부분에 투입한 잠수사가 왼편 램프(D 갑판) 잠금장치가 파손돼 길이 10m가 넘는 램프가 열린 것을 확인했다.

당초 정부는 이날 밤까지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태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높이 11m·폭 7.9m 크기의 램프가 열린 상태로는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인양추진단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소조기(24일) 내 인양을 끝내기 위해 선미 램프를 떼어내기로 했다. 밤샘 작업 결과 선미램프 4개의 연결부 중 3개가 제거된 상태다. 나머지 1개를 오전 중으로 제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램프 잠금장치 파손 원인에 대해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받은 충격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본 인양 착수 전에는 이 부분이 해저 면과 맞닿아 있어서 파손이나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려있는 램프를 통한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 인양 전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24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인양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인양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운반, 거치 일정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해수부는 내달 4~5일께 목포신항에 세월호를 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램프=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다리와 같은 개폐형 구조물로 세월호는 선미 좌우측에 하나씩 있다.

세월호의 후미 화물램프가 바닷속에서 열려있어 바지선과 접촉하는 문제 때문에 인양 작업이 일정기간 지연되게 됐다. 사진은 운행을 마치고 침몰 이전에 세월호가 화물을 내려놓고 있는 모습으로 옆으로 벌어져 열린 우측 램프로 화물차들이 내려가고 있고 문제의 좌측 램프(빨간원)는 닫혀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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