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15일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공화당 유력 잠룡
  • 등록 2015-06-05 오전 7:59:15

    수정 2015-06-05 오전 7:59:15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잠룡이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5일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독일, 폴란드, 에스토니아를 방문하는 일주일간의 순방을 끝내고 그의 고향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커뮤니티 대학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트위터에서 ‘곧 조만간(coming soon...)’이라는 말로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젭 부시는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의 아들이자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의 동생으로 대선 출마가 유력시됐으나 출마 선언은 다른 후보에 비해 늦어졌다.

부시의 대선 캠프 일부에선 대선 자금을 끌어모으는 슈퍼팩(Super pac)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끌어야 한다며 7월까지 대선 출마를 기다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슈퍼팩은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후원단체로 자금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무한대로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 특히 대선 출마 이전이라면 자금 출처 등에 대해서도 통제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선거모금법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그의 대선 출마가 늦어지자 슈퍼팩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선언할 예정인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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