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광화문집회 피날레 곡은 ‘달의몰락’…“5만여명 모였다”(종합)

25일 오후, 6번째로 대여투쟁 장외집회
황교안 “무능·무책임·무대책정부…애국시민, 힘 보태달라”
나경원 “침묵하면 영혼도, 자유도 침식당해”
향후 집회 지속 여부는 ‘미정’
  • 등록 2019-05-25 오후 10:08:36

    수정 2019-05-25 오후 10:10:4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6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6번째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20일 광화문에서 시작, 지방을 돌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지만 이후에도 장외집회를 계속할지 여부는 결정짓지 못했다.

당원과 한국당 지지자 등이 참석한 집회장은 당의 상징색인 붉은 색으로 물들었고, 당 의원들도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등 글귀를 새긴 붉은 티를 맞춰입고 자리했다. 역시 지난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태극기과 성조기 깃발이 뒤섞였다.

연설에 나선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무능, 무책임하다고 맹공했다. ‘좌파독재’ ‘좌파폭정’이란 비난도 반복됐다.

황교안 대표는 먼저 대규모 장외집회와 함께 진행, 전날 끝을 맺은 민생대장정을 언급했다. 황 대표는 “18일 동안 전국 4000km를 다니면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탐험을 했다”며 “한결같이 못살겠다고 하더라. 살기 좋은 나라를 누가 이렇게 만들어놨나. 좌파폭정을 막아내야겠다고 단단히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실업률, 체감실업률이 25%다. 기업들도 힘들다고 한다. 우리 경제를 망가뜨린 자가 누구인가”라고 ‘무능정권’공세를 폈다. 또한 “최저임금 급격히 올려 시장경제를 망가뜨리곤 사과한 일 있나”라며 “일주일에 52시간 더 일 시키면 처벌한다는데, 일 더 시켰다고 처벌하는 나라라니 저는 못 들어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망가뜨려 놓고 찢어놓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부”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하니 정부가 내년 예산을 500조원으로 하겠다고 한다”며 “왜 퍼줄까. 국민 주머니 쥐어짜서 내년 선거에 표를 얻겠단 정권을 그냥 놔둬도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권이) 선거법 등 엉터리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을 올린 데에 사과하고, 철회하면 국회에 들어가서 민생을 챙길 것”이라며 “애국시민 여러분,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추도사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문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3대 세습독재, 북한 인권을 나 몰라라 하는 문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저희는 전쟁의 폐허에서, 가난과 절망의 늪에서 풍요와 긍정의 땅을 만든 자랑스러운 기적의 후예다. 이 기적의 후예는 한국 몰락하는 걸 그저 지켜만볼 수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침묵하면 우리는 영혼을 침식당한다. 침묵하면 우리 영혼도, 우리 자유도, 우리 헌법도 침식당한다”며 “함께 나서고, 용기내주고, 행동해달라”고 대정부 투쟁에 함께 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도부의 공식 연설이 끝난 뒤 집회장엔 ‘달의 몰락’이란 제목의 가요가 흘러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인 ‘문’을 달(moon)로 해석해 겨냥한 선곡이었다. 이후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등은 청와대 인근인 청운효자동 주민선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5만여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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