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도이체방크發 우려에 하락 출발…2040선 후퇴

국제유가 상승세 상쇄…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세
금융·철강·석유화학株 ↓ 한미약품 ‘나홀로’ 상승세
  • 등록 2016-09-30 오전 9:22:40

    수정 2016-09-30 오전 9:22:4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해소 기대에 연이틀 상승했지만 도이체방크 우려가 이를 상쇄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진 탓이다. 금융주를 비롯해 구조조정 발표를 앞둔 철강·석유화학 업종 등도 하락세다.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9.86포인트(0.96%) 하락한 2048.86을 기록 중이다.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93%씩 내렸다.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주가가 6.67% 하락, 금융주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 오르며 이틀째 상승했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1.4%(계절 조정치)로 잠정치보다 상향 조정되는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됐지만 하락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유럽 증시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증시는 상승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하락했다.

전날 쌍끌이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은 263억원, 기관 542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기관 중 증권은 204억원, 사모펀드 147억원, 투신 122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9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9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소폭 상승세인 유통업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서비스업과 전기가스업, 섬유·의복이 1% 이상 내리고 있고 도이체방크발 우려에 은행, 금융업, 증권 등 금융관련 업종도 약세다. 철강·석유화학 구조조정 발표가 예정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반영된 철강및금속, 화학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대부분 하락세다. 최근 주가가 오름세였던 NAVER(035420), 현대중공업(009540)을 포함해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한국전력(015760)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구조조정 발표를 앞두고 현대제철(004020), POSCO(005490), S-OIL(010950), SK(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관련 업종에 속한 업체들도 약세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KB금융(105560) 등 금융관련주도 떨어지고 있다.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한미약품(128940)과 올해 첫 수주를 올린 삼성중공업(010140) 등 일부만 상승세다.

개별종목별로는 최근 강세였던 신성솔라에너지(011930)가 약세 전환했고 가습기 살균제 포함 우려가 번진 부광약품(003000) 등이 하락세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5%(2.40포인트) 내린 687.4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원, 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11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 관련기사 ◀
☞이재용 부회장, '벤처투자 귀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접견
☞삼성전자 "부산 디자인 명소에서 세리프TV 찾아보세요"
☞삼성전자, SAP와 공동 리서치센터 운영.."차세대 메모리 개발 박차"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은 짜릿해
  • 카리나 눈웃음
  • 나는 나비
  • 천산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