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흙수저`…서울 상위 20%, 하위 20%보다 7배 더 잘산다

  • 등록 2017-05-25 오전 9:23:09

    수정 2017-05-25 오전 9:23:09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지역별 빈곤율이나 불평등 수준을 비교했을 때, 서울이 전국 평균 격차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서울복지실태조사 심층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소득 상위 20%의 소득은 소득 하위 계층 20%의 무려 7배에 달했다.

이는 서울시가 2015년 8월부터 약 2개월간 1대 1 방문 면담 방식을 이용,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소득분배 불평등을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은 6.96이다. 앞서 보건사회연구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2015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평균은 4.0이다.

조사 표본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서울의 소득 불평등도가 심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또한 서울시 가구 9.6%는 소득이 최저생계비 보다 적은 절대소득 빈곤 상태로 나타났다. 소득불평등을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0.336인데, 이는 전국 도시근로자가구 평균(3.6%, 0.271) 보다 나쁜 수치다.

아울러 서울 가구의 5%는 순자산이 최저생계비 3개월비 미만인 빈곤층으로 집계됐다.

순자산기준 지니계수는 0.509로 소득 기준 지니계수 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선진국처럼 자산불평등이 더 심각해지는 경향도 눈에 띄었다.

서울연구원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상대적 박탈감이 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면서 “특히 서울의 경우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가장 큰데,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간 격차 해소 등 공간정책 측면에서 접근할 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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