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쉐보레 '2013년형 말리부', 엔진 변속감 매력적

이전모델보다 엔진 변속성 빨라져
묵직하게 안정적인 코너링 매력적
  • 등록 2012-10-09 오전 11:11:49

    수정 2012-10-09 오후 3:42:4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핸들을 잡는 순간 묵직함이 느껴진다. 안정감 있는 코너링, 이전보다 빨라진 엔진의 변속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한국GM이 1년만에 심장인 파워트레인을 수술한 쉐보레 말리부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변속타이밍이나 미션 등의 불편이 지적된 이전 모델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 2013년형 말리부의 특징이다.

2013년형 말리부를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까지 왕복 150㎞를 주행해봤다.

외형은 이전 모델과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새로워진 발광다이오드(LED) 후면 램프는 뒤태를 더욱 멋스럽게 했다. 작은 정사가격을 양쪽에 두개씩 박은 램프는 마치 프로포즈 반지에 달린 보석같은 느낌을 줬다.

동급 경쟁사의 차량보다 옵션이 강점인 말리부는 승차 순간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타고 내릴 때마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시트는 운전자의 움직임을 상당히 배려한 부분이다. 민트 색상의 LED실내 불빛은 다소 이색적이기도 했지만 장시간 노출될 경우 눈에 피로감을 주기도 했다.

주행을 시작하고 가속페달을 밟자 차의 무게에서 전해지는 안정감이 느껴졌다. 핸들링 역시 안정돼 첫 주행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없었다.

2013년형 쉐보레 말리부 한국GM 제공
새로 달린 젠(Gen)2변속기는 확실히 반응이 빨랐다. 특히 변속이 주문대로 지체없이 반응했다. 다만 100㎞ 이상 속도에서는 운전자에 따라 다소 둔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대신 동력손실을 이전보다 줄이고 성능은 최대로 끌어올렸다. 2013년형 말리부의 연비는 복합연비 11.6 km/ℓ, 고속주행연비 14.9 km/ℓ, 도심주행연비 9.8 km/ℓ 수준이다.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는 가변 솔레노이드(VFS) 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템(ECM)의 작동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인다.

춘천 인근의 코너가 많은 도로를 달려보니 말리부의 뛰어난 코너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코너각이 심한 곳에서도 차량이 전혀 쏠리지 않고 차체가 제대로 중심을 잡아준다. 코너링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걱정을 덜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차의 묵직함 때문인지 운전 후 상당한 체력소모도 느껴졌다.

리어미러에 장착된 하이패스도 인상적이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뒷좌석 열선시트, 8개의 부분으로 조작되는 시트 등은 낮은 사양의 모델에도 일괄적으로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쉐보레가 자랑하는 각종 첨단 안전장치도 2013년형 말리부에서 모두에 경험할 수 있다. 급제동 경보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3년형 말리부의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2.0리터 가솔린 모델이 2379만~2961만원, 2.4리터 가솔린 모델은 3109만원이다.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졌지만 개별소비세 인하로 이전 가격으로 살 수 있다.

2013년형 쉐보레 말리부 한국G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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