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27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군함도’와 송혜교와의 결혼 등에 대해 말했다.
이날 송중기는 “저도 뉴스를 보다가 제 이름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며 “좀 씁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석희 앵커가 “씁쓸했다는 건 알아서 해석해야 하냐”며 조금 더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자 “살려주십시오”라며 난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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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박 전 대통령이 송중기의 발자취 영상까지 제작하라고 주문하는 등 세세하게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1일 문을 연 케이스타일허브에 송중기와 함께 방문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한 송중기와 약과 만들기 체험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송중기가 만든 약과 반죽을 가리키며 “이게 제일 예쁘다”고 한 뒤 자신이 만든 것을 보고는 “이게 제일 보기 싫다”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샀다.
박 전 대통령은 개관 행사 두 달 뒤 케이스타일허브 운영에 대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세세한 사항까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예약 기능과 블로그 운영, 영문 홈페이지 제작부터 송중기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만들고, 송중기가 출연한 드라마의 홍보자료를 보완하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또 건물 앞에 송중기의 입간판을 만들라는 지시까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중기는 ‘뉴스룸’에서 영화 ‘군함도’의 독과점 논란과 별점 테러 등 민감한 질문에는 신중하게, 연인 송혜교에 대해선 솔직하게 답하면서 손석희 앵커에게 “자기가 알아서 위상을 높이는 배우”라는 극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