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민아빠 김영오 "이렇게 빨리 할 수 있는걸..왜 그리 긴 시간을"

  • 등록 2017-03-23 오전 9:24:13

    수정 2017-03-23 오전 9:24:13

사진-김영오 씨 트위터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김영오 씨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가 인양됐다”라면서 “기뻐해야 될지 슬퍼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렇게 빨리 인양할 거면서 왜 그리 긴 시간을 기다리게 했느냐. 너무 허무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며 늦은 세월호 인양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2014년 4월 16일 참사 후 1073일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선체 본인양 작업은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3시 34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면에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13m 가량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까지 인양한 선체를 잭킹바지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고박 작업이 완료되면 잭킹바지선은 세월호 선체와 함께 900m 떨어져 있는 반잠수식 선반으로 이동하게 된다. 반잠수식 선반에 올려진 세월호는 87km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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