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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씨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가 인양됐다”라면서 “기뻐해야 될지 슬퍼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렇게 빨리 인양할 거면서 왜 그리 긴 시간을 기다리게 했느냐. 너무 허무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며 늦은 세월호 인양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선체 본인양 작업은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3시 34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면에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다.
고박 작업이 완료되면 잭킹바지선은 세월호 선체와 함께 900m 떨어져 있는 반잠수식 선반으로 이동하게 된다. 반잠수식 선반에 올려진 세월호는 87km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