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 폐 CT, 담배 끊는데 도움"-英카디프대

  • 등록 2017-07-26 오전 11:01:11

    수정 2017-07-26 오전 11:01:1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방사선량이 적은 폐 CT가 흡연자의 금연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대학의 케이트 브레인 보건심리학 교수는 니코틴 의존이 심해 폐암 위험이 높은 흡연자가 폐 CT를 찍으면 담배를 끊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한 흡연으로 폐암 위험이 큰 4055명(50~75세)을 대상으로 폐 CT를 제의해 원하는 사람에게만 폐 CT를 시행했다. 이후 2년 동안 이들의 금연율을 폐 CT를 찍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폐 CT 그룹은 2주 후 10%가 담배를 끊은 반면 CT를 찍지 않은 대조군은 5%가 담배를 끊었다. 2년 후 금연율 역시 폐 CT 그룹이 15%로 대조군의 10%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런 연구 결과에도 흡연자에게 폐 CT를 찍어보도록 하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되느냐는 논란이 적지 않았다. 만약 폐 CT 결과 음성이 나올 경우 이는 ‘흡연 허가’나 다름없기 때문.

하지만 이 같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미국 국가폐암검진연구(NLST)를 보면 고위험군에선 저선량 흉부 CT를 매년 시행해보니 폐암 사망률이 20% 감소했다.

실제 미국에서 시행한 대규모 단일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결과, 30갑년(하루 한 갑씩 30년 흡연) 이상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은 단순 흉부 X선을 이용한 대조군과 비교 시 폐암특이사망률을 약 전체사망률을 약 7% 감소시켰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이러한 논란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서 발행하는 ‘흉부’(Thorax)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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