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단원고 교감, 세월호 출항 반대했다

  • 등록 2017-05-26 오후 3:22:09

    수정 2017-05-26 오후 3:22:09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참사 후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 강모 교감이 기상악화로 세월호 출항을 반대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2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수색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2대에서 나온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전화에는 2014년 4월 15일 오후 6시 42분에 “안개로 못 갈 듯”이라는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어 오후 7시 2분에는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애초 세월호는 4월 15일 오후 6시 30분 인천항을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부두에 대기했다가 안개가 일부 걷힌 오후 9시 출항했다.

선조위는 당시 무리한 출항 결정이 있었는지 등 과정을 조사하는데 의미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메시지를 공유했다.

교감 강씨는 참사 발생 이틀 뒤인 4월 18일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사망 당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라고 적은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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