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 文대통령 앞 수줍은 '마 형사'와 돌아온 '수사반장'

  • 등록 2017-10-20 오후 2:45:25

    수정 2017-10-20 오후 2:45:2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경찰의 날’ 기념식에 배우 최불암과 마동석, 이하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찰청은 제72주년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요인과 국회의원, 역대 치안총수, 경찰관 등 1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 경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경찰교향악단 공연에 이어 홍보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명예경찰 위촉, 대통령 치사,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배우 최불암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수사반장’의 배우 최불암이 깜짝 등장했다. 드라마 방영 당시 한국의 ‘콜롬보’라 불렸던 최불암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사반장’의 추억을 떠올리며 거수경례로 인사를 전했다.

또 경찰교향악단과 서울지방경찰청 악대, 경찰 국악대 등은 ‘수사반장’의 테마곡을 재해석해 연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영화 범죄도시의 배우 마동석에게 명예경찰관 위촉장을 수여한 뒤 격려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배우 마동석과 이하늬는 명예경찰로 위촉됐다.

마동석은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범죄도시’에서 강력반 형사로 출연했으며, 이하늬는 고위 경찰공무원 출신 아버지를 둔 경찰 가족이다.

두 사람은 이날 경찰관 정복을 차려입고 문 대통령에게 명예경찰관 위촉장을 받았다.

이 가운데 마동석은 문 대통령과 마주해 강인한 인상과 달리 수줍은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90도로 ‘폴더 인사’를 해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명예경찰관으로 위촉된 배우 마동석, 이하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경찰교향악단과 뮤지컬배우 정선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가수 김준수 등이 출연하는 경찰의 날 기념 ‘어울림음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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