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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법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 법원은 통상 영장 청구 후 이틀 뒤에 심사를 진행해왔지만 이번 경우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흘 뒤로 심문 날짜를 잡았다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에 출석해 강 판사로부터 혐의와 관련한 심문을 받는다. 혐의가 다수고 사안이 중대한 만큼 심문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영장심사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심문 시간은 7시간에 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 첫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피의자 심문 제도는 피의자 인권 강화를 위해 지난 1997년 1월부터 시행됐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구속되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