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070선 회복…IT '끌고' 철강 '밀고'

삼성전자 200만원 근접…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
포스코 등 철강주 급등…철강·금속 업종 6.32% 급등
골라 담던 외국인, 바스켓으로 2400억어치 순매수
  • 등록 2017-01-11 오후 3:50:33

    수정 2017-01-11 오후 3:50:3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오르며 207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지만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상승랠리를 지속한 데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종이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5포인트(1.47%) 오른 2075.1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96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시작한 뒤 꾸준하게 상승 폭을 확대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관망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85포인트(0.16%) 하락한 1만9855.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종가와 같은 2268.9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헬스케어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00포인트(0.36%) 오른 5551.82를 기록했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4478억원 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11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4150억원, 3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금융투자의 순매도 물량이 줄어든 점도 지수 상승 이유로 작용했다. 지난달 28일부터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금융투자는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 9일 동안 금융투자에서 쏟아진 순매도 규모는 2조원에 달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9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눈에 띈 점은 외국인이 비차익 거래를 통해 24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심상범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전까지 개별 종목 위주로 매수하던 외국인이 바스켓으로 주식을 매수하면서 지수가 급등했다”며 “앞으로 외국인이 바스켓으로 계속 살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이 6% 이상 급등했다. 증권(3.94%) 전기·전자(2.6%) 전기가스(2.03%) 제조(1.85%)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0.58%) 음식료품(-0.47%) 섬유·의복(-0.45%) 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79% 오른 19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중 한때 192만8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000660)는 3% 이상 오르며 5만16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7월17일 기록한 사상최고가 5만2400원까지 바짝 다가갔다. 포스코(005490)는 8% 가까이 올랐고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110만주, 거래대금은 4조4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28개 종목이 올랐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37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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