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25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문준용(문 후보의 아들) 씨는 어디 계시나요. 아버님이 대선 선거운동에 열중이신데 도와드려야죠. 안희정 지사 아드님만 보이고 안보이시네요. 나오셔서 아버님 선거운동 도우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그동안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채용 특혜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에 정청래 전 의원은 박 대표의 트윗을 링크하며 ‘박모닝, 박지원 대표님 편안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사모님은 어디 계시나요? 남편이 대선 선거운동에 열중이신데 도와드려야죠. 안철수 사모님만 보이고 안보이시네요. 나오셔서 남편 선거운동 도우세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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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와 김동철 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월 4일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고소장에 정 전 의원이 자신을 ‘기름 장어’라고 부르거나 ‘친일부패연합당을 만들려고 한다’는 등의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전 의원은 트위터에 “박 대표님의 갈지자 행보를 트윗으로 비판했다고 저를 고소했다니 씁쓸하다. 문재인 빼고 다 모이자는 제3지대, 제2의 ‘3당야합’의 길목을 지키고 비판한 내가 죽이도록 미웠을 것”이라며 “형사 고소로 내 입을 막으려는 얄팍 수라면 오판한 것이다. 두 눈 부릅뜬 국민들과 함께 야합의 꼼수를 분쇄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후에도 정 전 의원은 ‘박지원 대표님, 왜 그러셨어요?’라며 “정치 9단께서 정치적으로 대응하셔야지 이렇게 법적대응을 하시다니. 저야 뭐 감사한 일이지만 대표님도 괴로우시겠어요”라며 다시 한 번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