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영화 > 영화계소식

[BIFF]장동건 “좋은 남편·아빠였으면…고소영과 연기? 글쎄”

장동건(사진=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좋은 남편이고 싶고, 좋은 아빠이고 싶다.”

장동건도 가정에선 보통의 남편, 보통의 아빠와 다르지 않았다.

장동건은 1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직접 관객과 만나 배우가 아닌 인간 장동건에 대한 허심탄회를 이야기를 했다.

장동건은 그의 일상을 궁금해하는 팬들에게 “주변에 가정을 꾸려서 생활하는 선후배, 지인들과 얘기해보면 결국 다 똑같다”며 “어려움도 있지만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라든지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크다”고 배우의 삶도 일반인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2010년 5월 고소영과 결혼, 1남1녀를 얻었다. 첫째는 아들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둘째는 딸로 세 살의 나이가 됐다. 얼마 전 아들을 등교시키는 아빠 장동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장동건을 아빠, 고소영을 엄마로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 났을 것만 같은 아이들에 대한 궁금증도 컸다. 장동건은 “자기 자식들은 예쁜 법이지 않냐”며 아들·딸바보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이들이 커서 배우가 된다면 하면 적극 지원해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딸은 애교도 많고 끼도 많은데 아들은 내성적이어서 어떨지 모르겠다”며 “장래에 관한 건 아이들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고 바랐다.

인간 장동건뿐 아니라 배우 장동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드라마로 데뷔해서 TV스타가 되고, 영화로 옮겨서 스크린스타가 되기까지 안주하지 않았기에 25년간 톱스타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후회는 없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건 작품 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장동건은 “지금껏 작품을 선택하면서 일을 하면서 지나치게 신중했던 것 같다”며 “좀 더 저지르고 끌리는 것들을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있다”고 얘기했다. 특별히 아끼는 작품 세 편으로 영화배우 장동건을 있게 한 ‘친구’ 그의 천만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그리고 ‘위험한 관계’를 꼽았다. 아내와 연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1998년 ‘연풍연가’에서 호흡을 맞췄고, 그때의 인연으로 10여년이 흐른 뒤에 결혼에 이를 수 있었다. 그는 “어색해서 같이 연기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고소영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