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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강호 카자흐스탄 상대 첫 승리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사상 첫 승을 올렸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일 오후분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 2차전에서 랜디 그리핀(2골 1어시스트)-조수지(1골 2어시스트)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비록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공인하는 정식 경기는 아니지만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카자흐스탄을 이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1999년 강릉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첫 번째로 만나 1-17로 대패한 이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6전 전패(평가전 포함)를 기록 중이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특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계 미국 선수 랜디 그리핀(하버드대 졸업)이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1 명문 하버드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랜디 그리핀은 2018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 전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교포 선수를 발굴하고 있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초청으로 지난달 25일 입국했다.

2015 여자 아이스하키 여름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랜디 그리핀은 1일 열린 첫 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2차전에서는 빼어난 결정력과 센스를 확인시키며 완승을 이끌었다. 랜디 그리핀은 2피리어드 5분 30초에 조수지와 최유정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리스트 샷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2피리어드 13분 20초에 조수지의 패스를 받은 이규선이 날린 장거리 스냅샷이 그대로 골 네트에 빨려 들어가며 2-0으로 달아났다.

랜디 그리핀의 맹활약은 3피리어드에도 이어졌다. 3피리어드 시작 1분 16초 만에 조수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고 카자흐스탄이 한 골을 만회, 3-1로 앞선 10분 3초에는 최유정-조수지로 이어진 패스를 마무리, 쐐기골을 뽑아냈다.

16년 만에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첫 승을 올린 여자 대표팀은 5일 오후 6시 30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카자흐스탄과 친선 경기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