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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햄스트링 부상' 맨유,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비싼몸’ 폴 포그바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FC바젤(스위스)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해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맨유는 전반 35분 마루앙 펠라이니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전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맨유는 승리를 거두고도 마음껏 좋아하지 못했다. 팀의 간판 스타이자 중원의 핵인 포그바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0-0 동점이던 전반 17분 상대 팀 모하메드 엘리오누시와 볼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왼발을 쭉 뻗다가 다리 쪽 부상을 당했다.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통증을 호소하던 포그바는 결국 곧바로 펠라이니와 교체됐다.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포그바의 정확한 몸 상태는 모르겠다. 다만 내 경험상, 햄스트링 부상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 기간이 길고 회복되더라도 재발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맨유로선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맨유는 당분간 포그바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포그바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500만 유로(약 140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네이마르(브라질)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2억 달러가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기 전까지 역대 이적료 1위를 달리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로 불렸다.

모리뉴 감독은 승리를 거두고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이 2-0으로 점수를 벌린 뒤 너무 편안하게 경기를 펼쳤다. 마치 플레이스테이션(비디오게임)처럼 플레이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맨유 공격수 루카쿠는 이날 득점으로 올시즌 맨유에서 출전한 6경기에서 6골을 넣는 무서운 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본인에게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득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래쉬포드는 이날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하면서 리그컵 데뷔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잉글랜드 성인대표팀 데뷔전, 잉글랜드 U-21 대표팀 데뷔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