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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깨기]평범해서 특별한, 이효리의 말·말·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이효리가 말하면 특별하다. 특별하게 말해서가 아니라 평범해서 돋보인다. 그는 지난 6월 방송한 ‘뉴스룸’을 시작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은둔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톱스타의 말들은 당연히 화젯거리다. 하지만 이효리는 조금 달랐다. 그가 출연해서 시청률이 오른 게 아니라 그가 한 말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당당한 솔직함이 번지르르한 수사보다 낫다. 두 달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효리가 방송에 출연해서 한 수많은 말 속에서 몇 가지를 꼽았다.

△“그냥 아무나 돼”(한끼줍쇼 8월 2일 방송)

“훌륭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은 흔하다. 어쩌면 판에 박힌 말이다. 이효리는 달랐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길을 걷다 만난 어린 아이에게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라고 조언했다.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개그맨 이경규의 말을 이렇게 반박했다. “너무 예쁘니까 다음에 성형수술 하지마”라는 말도 했다. 다른 이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자신의 매력을 살리고 가고 싶은 길을 가라는 조언이다.

△“저는 괜찮아요. 돈 많잖아요.”(라디오스타 7월 5일 방송)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의 일상을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다.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돈 안 벌고 편하면 그렇게 잘 살 수 있다. 민박집 방송을 보시고 ‘저 부부 부럽다’, ‘어떻게 서로 잘하지?’라며 자괴감 느끼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종일 회사에서 시달리고 집에 왔는데 서로 말이 예쁘게 나갈 리가 있겠느냐”며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온 가족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능한 것만 꿈꿔야 하나요?”(뉴스룸 6월 29일 방송)

이효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했다. 손 앵커가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다. 조용히 살지만 잊히기는 싫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불가능한 이야기처럼 들린다”고 묻자 “가능한 것만 꿈꿀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다. “어쨌든 저에 대한 바라는 욕심은 한도 끝도 없이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냥 그게 제 욕심인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하지말자.”(효리네민박 8월 6일 방송)

“박수칠 때 떠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조금씩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어렵더라고.” 이효리가 ‘효리네민박’에 함께 출연 중인 후배 가수 아이유에게 털어놓은 고민이자 조언이다. 촬영 당시 오랜만의 새 앨범 발표와 방송 활동을 준비하던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을 앞에 두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욕심을 버리자”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에 이상순은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도 있지 않느냐”며 아내에게 힘을 북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