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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파머에 쑥스러운 고별인사

로리 매킬로이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18번홀을 마친 후 그린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아놀드 파머를 가장 그리워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파머가 타계 후 처음 열린 파머 대회서 선전을 다짐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선두 마크 레시먼(호주)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참가한 3개 대회서 모두 톱7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내심 우승도 넘볼 수 있었던 점수에서 3퍼트로 무너진 집중력 부재는 옥에 티였다.

매킬로이는 16번홀(파5) 버디로 10언더파를 기록, 한 때 공동 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3)을 파로 막은 그는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 레시먼과 동 타로 대회를 마치며 압박할 수 있었다. 매킬로이는 되려 세컨드 샷을 홀컵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보내더니, 3퍼트로 마무리하며 보기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 골프채널이 이번 대회 ‘가장 실망스러웠던 장면’을 매킬로이의 마지막 홀로 꼽았다.

매킬로이는 대회 전부터 파머에게 2011년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 후 받은 편지를 SNS에 게재하는 등 ‘킹’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다. 파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우승을 선물하려 했으나 쑥스러운 미소로 대신하게 됐다.

레시먼은 이글 한 방으로 우승을 가져갔다. 그는 16번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15m 가량되는 긴 거리 퍼트를 넣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남은 두 홀을 파로 막고 자신의 PGA 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왕정훈(23)은 전날 섹스투풀(+6) 보기를 딛고 이날 2언더파(버디 5개, 보기 3개) 70타를 치며 선전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26)과 김시우(22)는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 공동 4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