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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콜로라도 악몽' 딛고 5⅔이닝 2실점...2승 눈앞

LA 다저스 류현진이 홈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몬스터’ 류현진(30)이 최악의 부진을 씻고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7안타를 맞고 2실점 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각각 1개씩 허용했고 삼진은 3개를 빼앗았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크리스 해처와 교체됐다. 앞선 상황에서 저스틴 보어의 강습 타구가 류현진의 무릎을 때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다행히 해처가 실점없이 6회를 마무리하면서 류현진에게 추가 실점은 주어지지 않았다. 만약 이대로 다저스가 끝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거두게 된다.

투구수는 79개였고 스트라이크는 48개였다. 최고구속은 92마일(148km)까지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4.99에서 4.75로 약간 낮췄다.

앞서 류현진은 올시즌 6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5패에 그쳤다. 시즌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뒤 지난 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973일 만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골반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돌아온 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10실점(5자책)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류현진이 만약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박찬호(124승 98패), 김병현(54승 60패)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달성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에 14승(8패)을 거둔 데 이어 2014년에도 14승(7패)을 거둔 바 있다.

류현진은 방망이로도 제 몫을 했다. 3-1로 앞선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 우완 에딘손 볼케스의 초구 153㎞짜리 빠른공을 받아쳐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 이후 1052일 만에 나온 2루타이며 개인 통산 6호였다.

2루까지 나간 류현진은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 적시타 때 3루를 거쳐 득점까지 성공했다. 득점은 올시즌 처음이자 빅리그 데뷔 후 10번째였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번트 자세를 취하는 과정에서 볼케스의 공이 몸쪽으로 치우쳤고 오른쪽 팔에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류현진은 1루로 걸어나간 뒤 다음 이닝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