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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짜리 꿀잠’ 인도 선수, 신한동해오픈에서 실격

SSP 초라시아(사진=AFPBBNews)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직장인들에겐 늦잠은 곧 지각과 상사의 눈치, 심한 경우 시말서로 이어지지만 프로 골퍼의 지각은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S.S.P 초라시아(인도)는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공동 주관 대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 ‘결근’하며 실격됐다.

초라시아는 이날 25조에서 황중곤(25)·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한 조로 묶여 오전 11시 50분 티오프 할 예정이었다. 초라시아는 티오프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고 아시안투어·KPGA 코리안투어 경기위원은 각 투어의 규정대로 5분을 기다린 후에도 나타나지 않자 초라시아를 실격 처리했다.

뒤늦게 초라시아 선수와 연락이 닿았다는 KPGA 코리안투어 송병주 국장은 “초라시아 선수가 뒤늦게 연락이 됐는데 호텔에서 늦잠을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며 “초라시아 선수가 이 대회 전에 스위스에서 경기를 했고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시차 적응을 하지 못했다. 알람을 맞췄는데도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실격된 초라시아는 결국 수백만원에 이르는 비행기 값과 체류비 등을 한푼도 챙기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결국 대기 선수 1번이었던 김찬우(18)가 초라시아의 빈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현장에 대기하던 김찬우은 뒤늦게 경기위원 측의 연락을 받고 같은 조 황중곤과 립스키가 그린쯤에 다다랐을 때인 오후 12시 7분 티샷을 한 후 1번 그린에서 자신의 조와 합류했다.

김찬우(사진=KPGA 홈페이지)